[KJA뉴스통신] 광주 남구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학습지도를 위한 아소비 공부방을 운영한다.
16일 남구에 따르면 남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보성 장학재단으로부터 5,000만원 상당의 프로그램 지원비를 받아 올해 연말까지 주 3회에 걸쳐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아소비 공부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아소비 공부방은 러시아 심리학자인 비고츠키의 인지발달 이론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지식습득 과정을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학습 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구성요소를 단계별로 구성해 학습 방법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게 이 프로그램의 장점이다.
현재 18명의 학생들이 한글교육과 수학, 창의과학, 나무 조각 7개로 인형과 사물, 글자, 풍경 등을 만드는 칠교 놀이 등의 교육을 받고 있다.
또한 중국과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어머니들도 매주 수요일마다 아이들을 위한 독서 지도법을 배우고 있다.
남구가 장학재단의 후원을 받아 아소비 공부방을 오픈한 배경은 다문화 가정 학생 대부분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 및 의사소통,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열악한 학습 환경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남구는 아소비 공부방 운영을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기초 학습력을 높이고, 학습 교사와 아이들간 맞춤형 학습 및 정서활동 지원을 통해 이들의 심리적 안정과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주는 조력자 역할을 제공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사교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자존감 및 정서적 안정을 위해 아소비 공부방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아소비 공부방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매월 1회씩 한국문화 체험과 부모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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