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함평양민학살사건의 기억’(Unveil Hampyeong Massacre) 프로젝트는 최근 발간된 백은하 소설집 <의자>에 실려 있는 단편소설 ‘귀향’을 모티프로 출발한다. ‘함평양민학살사건’은 1950년 12월 6일부터 1951년 1월 14일까지 전남 함평군 월야면, 나산면, 해보면 등 3개면에서 국군 제11사단 20연대 2대대 5중대가 민간인을 총으로 쏜 집단학살사건으로 확인된 희생자만 1,277명이다. 그동안 ‘함평양민학살사건’의 진실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생존자들과 유가족들은 70여년의 세월동안 숨죽이며 살아야했다. 이제 긴 은폐와 망각의 시간을 걷어내고, ‘함평양민학살사건’이라는 제대로 된 이름을 부여하고 그 슬픔의 시간들을 기억하고자 [H탐사]라는 작은 모임이 만들어졌다. [H탐사]는 ‘함평양민학살사건’을 알리기 위해 영상작품을 제작해 대중 캠페인을 전개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5월 9일 (목) 광주 예술의 거리에 있는 은암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어서 발표한다. 전시에는 신도원 미디어아티스트, 펑크파마 등이 초대됐다. 또한 광주예술고등학교 학생 15명의 신작도 발표될 예정이다. [H탐사]는 전시회 기금 마련을 위해서 <카카오같이가치>(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63557/news)에서 ‘함평양민학살사건의 기억’ 프로젝트라는 타이틀로 지난 4월 1일 클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현재 520여명이 댓글, 1,470여명의 응원, 공유 등으로 펀딩에 동참하고 있다. ‘카카오같이가치’는 30일까지 계속되고 펀딩에 참여한 분들은 전시회에 초대된다. 전시회 오픈식은 오후 4시다.
[H탐사]는 백은하(소설가) 정위상무(레지던스회의 대표) 박정현(하늘아래푸른정원 커뮤니케이션 대표) 은암미술관, 배미경(더 킹핀 대표) 윤석우(포토그래퍼), 투데이광주(편집국장 김용범)등이 함께한다. 한편 소설가 백은하는 1996년 일간스포츠 신춘대중문학상 소설 당선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의자』『무지개에는 왜 검은색이 없을까요?』『별의 시간』, 장편소설 『블루칩시티』 『마녀들의 입회식』을 출간했다. 한국작가회의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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