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 13일 발생한 목포항공대 B-511기 해상 추락 사고와 관련, 동체 인양을 마치고 실종자인 기장 최승호 경위와 부기장 백동흠 경위의 시신을 수습했다.
실종자들은 수중 수색에 투입된 해군 포화잠수사들의 육안에 의해 20일 새벽 1시 45분경 최초 확인됐으며, 동체내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로 발견됐다.
해경은 19일 저녁 7시 30분부터 11시 , 20일 새벽 1시부터 3시까지 두차례에 걸쳐 해군 포화잠수사를 투입, 20일 새벽 3시경 기체 전체에 유실 방지망 설치 및 인양 로프 2곳에 대한 결색을 완료하고 3시 30경부터 엥커웨이트(와이어 고정장치) 통해 수면으로 인양했다.
수면 인양 후 아침 8시경부터 잠수사가 다시 투입돼 동체 내부에 대한 정밀 수색을 실시했으나 응급구조사 장용훈 순경의 시신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인양된 시신은 513함을 통해 목포 해경전용부두로(1시 30분 도착 예정), 동체는 유실방지 등 관련 보전 절차를 거쳐 목포 대불부두로 이송될 예정이다.(3시 도착 예정)
한편 해경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장용훈 순경의 수색을 위해 가거도 근해상에 조업중인 외끌이 저인망 어선 8척을 동원해 해중 수색을 실시하고, 해상에서는 해경 함정 20척 등 총 36척의 선박과 항공기 등을 이용해 수색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사고 헬기는 지난 13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 중 해상으로 추락했다. 4명의 탑승자 중 사고 당일인 지난 13일 밤 10시 40분경 故 박근수 경장이 발견된 바 있다.
국제뉴스/김성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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