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바지에 묶어놓은 정화작업선이 줄이 풀려 해안가로 밀려와 방파제에 얹혀버려 해양경비안전서에서 긴급조치를 취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서장 여인태)는 “19일 오전 7시께 남해군 남면 홍현리 방파제에 S호(56톤·정화작업선·부산선적)가 좌초로 침수되고 있어 해양오염 방제 조치와 구난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박은 왼쪽으로 5도가량 기울어져 기관실이 물에 잠겼으나 배에 타고 있던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S호 선장은 전날 방파제로부터 약 150m 떨어진 해상바지에 S호를 묽어 놓고 육지로 나왔다 돌아와 보니 S호가 방파제로 떠밀려 있어 신고했다.
여수와 통영해경안전서는 신고를 받고 방제정과 122구조대·경비함정을 급파해 좌초된 S호를 밧줄로 방파제에 고정하고 갑판의 에어벤트 등 기름이 흘러나올 수 있는 곳을 막았다.
또 S호는 연료인 경유를 약 70드럼(1만4000리터) 싣고 있었는데 연료탱크에 구멍이나 연료가 새어나와 오일펜스를 3중으로 치고 흡착포를 이용해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해경안전서는 연료탱크에 남아있던 기름을 환경관리공단 탱크로리와 민간 방제선박을 동원해 모두 안전하게 빼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민간구난업체가 선저파공 부위를 봉쇄한 후 밀물 때에 맞춰 구난작업을 마칠 때까지 방제작업과 안전관리를 할 예정이다. HBS한국방송/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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