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배 생산지인 나주시가 해외 수출시장과 국내 소비자 기호에 맞는 맞춤형 고품질 생산·유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의 특화품목인 나주배의 새로운 방향 설정을 위해 2015년부터 생장촉진제인 지베렐린을 사용하지 않은 무지배렐린(무GA)배 육성 계약출하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고품질 배 생산·유통 계약출하 지원사업은 FTA발효 등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로 배 등 국내산 과일 소비 정체에 따른 가격하락과 수급 불안정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농가, 공선출하조직(나주배원예농협, 조공법인, 지역농협 등), 행정이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2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출국별 기준에 맞는 중소과(中小果)생산 수출전문단지와 국내 소비자 기호에 맞는 무지베렐린 고품질 배 생산단지 육성 사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수출 및 내수용 무지베렐린 생산단지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공선출하조직에 소속된 농가와 계약을 맺고 농가가 출하한 배를 전량 매취, 수탁처리함으로써 농가경영 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농가는 재배에만 전념하고 수확해서 공선출하조직에 출하 하기만 하면 되는 시스템이다.
나주시는 최근 세부사업 추진지침을 확정했는데, 공선출하조직을 통해 사업 참여농가와 생산·출하 계약을 3월말까지 체결하고 농가에 대해서는 전용봉지를, 공선출하조직에는 선별·포장비 등 일부를 지원하게 되며, 봉지씌우기에서부터 적과 등 맞춤형 생산과 선별·포장 출하까지의 과정을 위한 기술지도와 유통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나주시는 올해 300ha/9000t의 고품질 배 계약출하 지원사업을 2017년까지 700ha/2만1000t으로 확대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수출전문단지의 배는 국제우수농산물 관리인증(Global GAP)기준에 맞게 생산해 미국 등 해외수출국별 상품 품위에 맞는 전략적 마케팅을 추진해 차별화하고 국내 소비자에게는 비수기철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고품질 무지베렐린 배를 생산, 년중 유통함으로써 나주배 브랜드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생산농가와 공선출하조직의 경영안정화에 기여하고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체계적인 배재배 기술보급과 매년 인센티브 사업을 도입, 스스로 판로확대 및 수급조절이 가능토록 사업비 투자 효율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인규 시장은 “나주배 소비시장 변화 대응과 고품질 생산 및 유통구조 개선 등 선택과 집중의 나주배 육성정책으로 올해부터 ▲무지베렐린 고품질 나주배 계약출하 ▲수출단지 확대 육성 ▲수분수종 식재 및 품종갱신 육성 ▲공선출하 조직육성 및 마케팅 지원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주배 산업의 새로운 비전제시와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향상의 기초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호남일보/이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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