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뉴스 > 광주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송정역복합환승센터 원점 재검토
광주시·코레일·사업자, 부지문제 대립 ‘장기표류’
기사입력  2015/03/20 [10:06]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광주 송정역복합환승센터 건립이 장기 표류하면서 결국 원점에서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송정역 복합환승센터는 지난 2013년 착공돼 2017년 완공목표로 광주시와 (주)서희컨소시엄이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부지 확보를 하지 못해 5년 동안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주)서희컨소시엄(서희건설 60%, 교보증권30%, KT10%)은 시와 협약에 따라 코레일 측 부지인 광산구 송정동 면적 1만7000㎡부지에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1900억 원을 투입해 환승 터미널과 주차장, 대형 쇼핑몰 등 업무,상업시설을 복합개발할 계획이다.


그동안 서희컨소시엄은 코레일측에 사업예정부지를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코레일이 관련법상 수의계약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레일은 관계규정에 따라 부지를 광주시에 매각하거나 민간기업에게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만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서희컨소시엄은 부지에 대한 경쟁 입찰을 할 경우 우선사업자인 자신들이 아닌 다른 건설사가 부지를 매입할 가능성도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서희컨소시엄은 광주시가 토지를 매입하면 일시불 선납조건으로 30년간 임대를 제안했지만, 이 마저도 법적으로 불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광주시가 추정가 140억~150억원이 소요되는 부지를 매입한 뒤 서희컨소시엄에 되팔 수도 있지만, 예산확보문제와 정책적 판단 등이 필요해 아직까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이 부지확보가 해결되지 못하면서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교착상태에 빠진 형국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서희컨소시엄이 협약에 따른 부지확보 의무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막판까지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사업시행예정자의 교체 가능성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희컨소시엄측은 조만간 윤장현 광주시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져 양측이 돌파구를 찾을 지 주목된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문제 해결 방안은 다양하게 나오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이 달라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이다”면서 “부지확보는 서희컨소시엄의 의무사항인 만큼 계속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사업시행예정자 교체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광주시의회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추진만 하다가 이렇게 됐는데 또다시 몇 년이 더 필요하다면 시민들이 불편하기 때문에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며 “광주시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송정역은 지난 2010년 국토해양부의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에 선정된 뒤 타당성 조사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 실시후 민간사업자 유치에 난항을 겪다가 2013년 ㈜서희건설 컨소시엄과 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으나 이번에는 부지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착공조차 못한 채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맞게 됐다.
호남일보/정상헌 기자

 

광고
ⓒ KJA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