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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왔나?’ 달뫼마을 골목길 예술옷 입었다
남구, 마을 주민들·자원봉사팀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 진행
기사입력  2019/04/11 [14:12] 최종편집    박기철 기자
    달뫼마을 벽화 그리기

[KJA뉴스통신]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이 펼쳐지고 있는 광주 남구 월산동 달뫼마을 일대 골목길이 회색빛 옷을 벗고 화사한 색채의 예술 옷으로 갈아입었다.

11일 남구에 따르면 달뫼마을 일원에서는 지난 2월과 3월 새뜰마을 도시기반 시설사업 일환으로 광주지역 작가들이 참여한 골목길 벽화 그리기 사업이 진행된데 이어 이달 6일부터 주민들과 학생이 함께하는 골목길 벽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동네 주민 50명을 비롯해 도시재생사업 협력기관인 KT&G의 자원봉사팀 상상univ 소속 대학생 150명 가량이 함께하고 있다.

남구는 올해 초 달뫼마을 골목길 곳곳에 마을 상징인 달팽이 콘셉트에 맞춰 지역 작가들과 함께 매화나무 밑에서 달팽이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소녀 작품을 비롯해 달뫼마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가로 60m 크기의 벽화 작품 등을 완성했다.

또 지난 6일부터 시작한 골목길 벽화 프로젝트를 통해 월산커뮤니티센터 주변 골목길 500m 구간에 달뫼마을의 희망을 상징하는 ‘숲’과 ‘시장길’ 콘셉트로 또 다른 작품을 새겨 넣고 있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골목길에는 과거 골목길마다 왁자지껄하게 뛰놀던 아이들의 모습이 일상이었던 옛 달뫼마을의 풍경을 투영, 마을을 떠났던 아이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은 작품들로 채워지고 있다.

아이들 시선에 맞춰 동화책 속에 등장하는 물기둥을 뿜어내는 고래와 나무 그늘 아래에서 책을 읽는 여우, 꼬마 아이와 손을 잡고 거닐고 있는 곰 등 캐릭터 성향의 아기자기한 작품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밖에 한때 달뫼마을이 양동시장 인근에 위치해 부자 동네였던 점을 감안해 양동시장에서 흔하게 거래됐던 각종 채소와 생선, 닭, 과일 그림에 화려한 색채가 더해진 벽화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이번 프로젝트는 이달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남구 관계자는 “잿빛 색깔뿐이었던 달뫼마을 골목길이 예술 작품이 가득한 갤러리로 변신해 달뫼마을을 찾은 이방인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월산동 달뫼마을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19 문화적 도시재생 공모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돼 슬로우 전망대와 골목 영화 상영관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광주를 대표하는 골목투어 중심지로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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