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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서 전남 2곳 선정
해남 북일초교 숲․함평 모평마을 숲, 공존상…도내 총 46곳 전국 최다
기사입력  2014/12/15 [11:18]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전라남도는 산림청, (사)생명의숲국민운동, (주)유한킴벌리가 공동 주최한 제1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도내 숲 2곳이 아름다운 숲 11선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전남에는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아름다운 숲으로 46곳이 선정됐다. 이는 전국(225개소)의 20%로 가장 많은 규모다.

▲ 해남군 북일초등학교 숲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곳은 해남 ‘북일초등학교 숲’과 함평 ‘모평마을 숲’으로 모두 공존상이다. 아름다운 숲 공존상은 주민의 삶 속에 숲이 잘 보전 관리되고 조화롭게 이용되는 숲에 주어지는 상이다.

해남 북일초등학교 숲은 1922년 북일초등학교 개교 시기에 교정에 넓게 조성됐으며, 소나무, 삼나무, 양버즘나무 등 100년 이상 된 거목들이 어울어진 숲으로, 학생들에게 나무의 큰 키 만큼이나 큰 꿈과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 함평 모평마을 숲


함평 해보면 상곡리 ‘모평마을 숲’은 해보천을 따라 늘어선 마을 숲으로 500여년 전 서풍을 막으려고 조성된 숲이다. 이 숲은 느티나무, 팽나무, 왕버들 등 4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1993년에 산림 유전자원 보호림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전라남도 내 아름다운 숲으로는 이번에 선정된 해남 북일초등학교 숲과 함평 모평마을 숲을 비롯해 장성 축령산 편백숲, 순천 선암사 숲길, 강진 다산초당 숲길, 담양 메타세쿼이아 숲길과 관방제림, 진도 관매도 해송림, 완도 난대림 까끔길, 신안 가거도 독실산 난대수림, 화순 너릿재 옛길 등 46개소로 숲이 울창하고 경관이 잘 가꿔져 있어 탐방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한편 올해 전라남도는 산림과 생활 주변을 경제성 있는 아름다운 숲으로 조성하고 가꾸기 위해 조림사업 2천825㏊에 207억 원, 숲 가꾸기 3만 300㏊에 630억 원, 도시숲 조성 52㏊에 97억 원, 가로수 조성 165㎞에 81억 원, 숲길 정비 138㎞에 90억 원 등의 산림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전라남도는 2015년부터 브랜드시책인 ‘숲속의 전남’ 만들기를 통해 전남 전체를 공원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윤병선 전라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앞으로 지역의 생태․문화적 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숲을 많이 발굴하고, 관광자원화해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토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양만투데이/정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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