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을 찾은 광산구(구청장 민형배)의 두 번째 일일 미니 구청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비아5일시장이 열린 16일 광산구는 시장 안에 ‘현장민원실’을 차렸다. 주민들에게는 장을 보고 민원을 처리하는 장, 평소 구청과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웠던 시장상인들에는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소통하는 창구였다.
주민생활불편 상담, 종합 행정서비스, 주요 구정 홍보 등을 곁들인 이날 현장민원실에는 300여명의 주민이 찾아와 총 283건의 민원을 광산구 공직자 및 분야별 전문가와 상담했다.
특히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직접 민원을 듣는 ‘현장 구청장실’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비아5일시장 상가번영회 유봉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시장 공영주차장 문제, 노점질서·주차 단속, 시장장옥 시설정비 등을 제기했다. 현장에서는 광산구의회 임이엽 부의장과 김동호 의원도 함께 민원을 청취했다.
이외에도 혈압·혈액검사 위주의 건강검진과 금연클리닉에는 주민 250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였다. 일자리·부동산·세무 상담은 48건, 30세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탄소은행’에 가입했다. 아울러 150여명의 주민은 도로명주소로 자신의 집주소를 써봤다. 눈을 가리고 맛으로 찾는 ‘광산 비아막걸리를 맞춰봐’ 기획행사는 시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도 선사하기도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앞으로 장날에 자주 찾아오겠다”며 “중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시장현대화사업을 검토해서 더 좋은 비아시장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제3회 광산구 현장민원실은 다음달 2일 송정역광장에서 예정되어 있는 호남고속철 개통 기념행사와 함께 열린다.
KJA뉴스통신/양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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