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광양 등 3개시가 근래 들어 문화·예술분야의 교류를 활발히 갖고 있어 전남동부권 주민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3市 시립예술단이 교류 공연을 추진키로 합의하고, 대규모 행사 시 지역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합동 공연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여수와 광양은 합창과 국악, 순천의 경우는 합창과 극단 등 각각의 시립예술단 특성에 맞는 우수 프로그램을 선보여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있다.
이번 교류의 일환으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광양 다압면 일원에서 열린 ‘매화축제’에 여수시립국악단 및 시립합창단, 순천시립합창단이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를 계기로 오는 5월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여수 중앙동 일원에서 열릴 ‘제49회 여수 진남거북선축제’에 3개시 예술단의 합동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동부 권역에 함께 속해있지만 지역정서와 문화 등이 상이한 3개시가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를 통해 경제·교육 등 사회 전반의 화합과 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민간 차원의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전남영상위원회에서는 연중 3개시를 아우르는 영화산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광양만권가족콘서트, 광양만권 음악협회 합동음악회, 강남전 미술교류 등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외 문화·예술·공연·전시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3개시는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 시립합창단 순회공연을 활발히 추진하고, 예총산하 단체의 교류공연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가칭 광양만권예술제와 이순신 예술제 등 3개시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동부권 문화·예술의 광역화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3개시가 지속적으로 공연·전시·대회 등을 공동 개최하고 문화적 교류를 확대·발전시킴으로써 지역 예술인들의 경쟁력과 역량을 제고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면서 “동부권 문화예술 수도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깜/송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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