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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회산백련지, '물위에 화려한 봄꽃을 피워내다.'
"수생식물생태관 희귀 열대수련 100주 개화"
기사입력  2015/03/18 [16:57]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봄이 찾아온 회산백련지에 희귀 수련이 꽃을 피워 아침이면 수줍은 빛으로 화려한 낯을 내밀고 있다.


무안군(군수 김철주)이 지난 월동기부터 일반 봄꽃의 개화기에 맞춰 희귀 수련의 꽃을 피워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수생식물생태관에서 하얀색과 자주색, 분홍색 등 3종의 수련 100주가 최근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이다.


회산백련지의 수생식물생태관은 수련, 개연 등 수생식물과 무늬갈대, 물칸나 등 수변식물을 연중 관광객에게 전시하고 있는 유리온실이다.


무안군은 올해 무안 연꽃 축제를 대비해 유리온실뿐 아니라 징검다리가 놓인 수련공원에 흰색과 빨강색, 분홍색 등 1,004주의 열대수련과 빅토리아수련 20주를 심어 전시할 계획이다. 빅토리아수련은 부여 궁남지나 양평의 세미원에서 10여 주를 전시하고 있어 무안군의 전시는 전국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기존 토종수련의 개화기가 7월까지인 점을 고려해 축제 기간에 개화가 절정인 열대성 수련과 큰가시연꽃으로 불리기도 하는 빅토리아수련으로 품종을 바꿔 전시하는 것이다.

빅토리아수련은 첫날은 꽃이 흰색이지만 둘째 날 해 질 녘에는 분홍색으로 변하며 잎 위에 30kg까지의 물체를 올려놓아도 지탱하는 희귀 수련으로 알려진 품종이다.


여기에 더해 전통정원의 연못과 2곳의 생태연못에는 수련의 여왕인 호주수련을 비롯해 토종수련, 파란색꽃수련, 물무궁화와 무늬제비붓꽃을 심어 5월부터 9월까지 화려하게 꽃을 피운 수생식물을 감상하고 2,500m의 수국 꽃길과 200m의 장미 터널을 따라 산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기도 하다.


무안군 관계자는 “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꽃 소식을 전해오는 요즘 사계절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무안군 일로읍의 회산백련지를 방문해 물 위에 화려한 빛으로 낯을 내민 수련을 감상하는 가족 나들이를 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무안 연꽃 축제가 열리게 될 회산백련지는 순백의 연꽃과 더불어 화려한 수련, 수국 꽃길과 장미 터널이 어우러져 새로운 모습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KJA뉴스통신/임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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