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과 새뜰마을 사업 추진으로 각종 생활 인프라 구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광주 남구 월산동 달뫼마을에 슬로우 전망대와 골목 영화 상영관, 마을역사박물관 등 문화색을 입히는 사업이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19 문화적 도시재생 공모사업’ 대상지역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4일 남구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해 구도심 지역 공간을 활용해 문화적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도시재생사업 추진 지역으로 남구를 비롯해 전국 19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남구는 오는 2020년 2월까지 총사업비 6억원을 투입, 달뫼마을을 골목투어 대표 여행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남구는 이 사업을 통해 하루 평균 1,500여명 가량이 달뫼마을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민들을 비롯해 외지 관광객을 끌어 모을 수 있을만한 문화시설을 갖추고, 마을 주민들의 문화 역량을 키우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대표적 문화시설로는 달뫼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에 2층 규모의 슬로우 전망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광주 번화가의 야경을 비롯해 국립공원 무등산의 아름다운 조망을 관람할 수 있다. 1층에는 마을카페가 들어설 예정이다.
구불구불 이어진 골목길에서는 달빛 골목축제를 열기로 했다. 골목 영화 상영관을 비롯해 달뫼마을의 특성을 반영한 각종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달뫼마을의 숨결이 살아 쉼쉬는 마을 역사박물관도 조성된다.
마을 커뮤니티센터 2층에 100㎡ 크기로 조성되며, 달뫼마을 주민들의 삶을 담은 사진과 영상 등 1,000여점의 기록물이 소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문화적 능력을 키우는 달뫼마을 혁신 포럼을 비롯해 달뫼마을 골목학교, 마을 문제 해결을 위한 리빙랩 프로젝트, 청소년 골목 조사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밖에 마을 곳곳에는 쉼터 5곳과 마을 소통방이 조성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달뫼마을을 도심 속 슬로시티로 조성해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거점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