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광주 남구 관내 유형 문화재인 광주향교 대성전과 오웬기념각에 대한 보수공사와 안전상의 문제로 일시적으로 문을 닫은 양림동 뒹굴동굴 사면에 대한 정비 작업이 진행된다.
2일 남구에 따르면 광주향교 대성전 해체 보수공사가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
광주시 유형문화재 제9호인 대성전은 지난 2016년 11월 정밀안전 진단용역 결과 구조적 안정성 등의 문제가 발견된 문화재로, 대성전 정면쪽 기단과 기둥을 받치고 있는 초석 등이 균열돼 보수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 기둥 밑부분 등의 균열이 있어서 기둥 전체 및 동바리 교체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남구는 3억8,000만원 가량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보수를 위해서는 대성전 해체가 필요하며, 손상된 기둥을 비롯해 하인방, 연목, 부연, 기와 등에 대한 교체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기단 및 판석 교체와 초석 위치 조정 및 교체가 함께 이뤄질 계획이다.
선교사 문화재로 광주시 유형문화재 26호 지정된 오웬기념각에 대한 보수 공사가 실시된다.
나무 재질인 1층 마루에 대한 보수 작업과 마루 하부를 지지하는 부재가 파손된 상태이다. 또 2층 벽체에 누수로 인한 페인트 물번짐 현상이 발생해 보수 공사의 손길이 필요한 실정이다.
남구는 마루 꺼짐 현상이 발생한 구간을 해체해 손상된 마루 일부분 재설치 및 마루 바닥 부분 보강재를 설치하고, 벽면 누수 부분은 페인트칠로 마감할 계획이다.
이밖에 양림동 관광코스 중 한곳으로 일제 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뒹굴동굴 방공호 비탈면에 대한 정비작업도 진행된다.
동굴 윗 부분의 깎임 현상으로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잠시 문을 닫은 상태인데, 오는 5월쯤에 다시 개방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지방 문화재 보호를 위해 보수공사를 실시한 만큼 향후에도 관내 주요 문화재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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