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야심차게 추진한 거점고 사업의 신호탄이 올려졌다.
전남도교육청은 무안 지역 거점고인 무안고등학교의 새 출발을 알리는 기념식이 17일 무안고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무안고는 무안지역의 무안, 현경, 해제 3개 고등학교가 통합된 지역 거점고등학교로서 무안군 무안읍 교촌길 50 일원 29,634㎡의 새 부지에 사업비 429억을 들여 지역민의 화합과 지역 인재 양성이라는 큰 희망과 기대를 않고 새롭게 출발한다.
학생수 감소에 따라 소규모화된 농어촌지역 고등학교의 불리한 점을 극복하게 되어, 교육의 질적 향상을 통한 경쟁력을 갖게 되었으며, 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른 대입제도의 변화 등 교육환경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그동안 농어촌 교육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과 지원을 하였음에도 다수 학부모가 교육문제로 농어촌을 떠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선택과 집중으로 적정규모의 지역 거점 고등학교를 육성하여 교육여건개선, 지역특성에 맞는 명품학교,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3월 2일 신입생 220명이 입학해 1학년 7학급, 2학년 6학급, 3학년 6학급으로 총 19학급 544명 학생을 확보하여 적정규모 고등학교가 됐다.
학생들의 생활공간인 본관 동은 최신 교육시설을 갖춘 선진형 교과교실, 개인별 사물함을 갖춘 홈베이스, 진로검색실, 컴퓨터정보실, 시청각실, 창의인성센터, 동아리실, 역사관, 세미나실, 학생쉼터, 엘리베이터 등을 갖췄다.
기숙사에는 4인 1실로 생활실 마다 샤워실과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으며, 418석의 면학실, 정보검색실, 휴게실, 샤워실, 세탁실, 동별 엘리베이터 등을 갖추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장만채 교육감은 "농어촌 지역의 학생 수 감소로 교육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제하고 "무안고등학교가 지역 거점고등학교로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통한 교육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명품학교로 성장하여 떠나는 전남에서 돌아오는 전남의 실현이 앞당겨 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이윤석 국회의원, 주영순 국회의원, 김철주 무안군수, 송용석 무안교육청교육장 등을 비롯한 내빈과 200여명의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특히 무안고, 현경고, 해제고 학교운영위원회장이 함께 자리하여 지역화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3월 1일에 부임한 정한성 교장은 "지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학생들에게 적합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학교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무안고를 비롯해 나주고, 보성고, 해남고, 완도고, 고흥고, 벌교상고, 영광공고, 도초고, 해남공고 등 10개교를 거점고로 개교했다. 앞으로 강진고와 함평학다리고도 거점고로 거듭난다.
국제뉴스/김성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