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을 경유하는 2개의 시내버스 노선이 신설되고, 3개 노선이 조정 및 구간 연장을 통해 송정역을 경유하게 된다.
또한, 송정역 건너편에 승차전용 택시승강장이 조성되고 주변 도로 확장사업도 본격 속도를 낸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4월2일로 예정된 호남선 KTX 개통에 대비, 이용객들의 편의증진을 위한 연계환승교통체계 및 주변 교통시설 개선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시는 시내버스 연계환승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우선 4월부터 첨단~수완~송정역을 연결하는 송정33번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 운행한다. 첨단~테크노파크~광주과기원~응암공원~수완모아엘가~흑석사거리~홈플러스~광주여대~광산구청~광주송정역~도산동간 18.5㎞ 구간으로, 정부종합청사와 테크노파크 등이 위치해 있어 외지인이 많이 찾는 첨단지구와 가장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수완지구를 송정역과 연결해 편의를 높인다.
오는 5월부터는 조선대~문화전당~대인시장~광주역~전남대~광천터미널~광주시청~공항역~광주송정역~혁신도시 간 35㎞ 구간에 좌석02번의 고급직행좌석버스가 투입된다. 당장 빛가람혁신도시와 송정역 간 광역 환승교통망이 구축되고, 문화전당, 전남대 등 광주시내 주요 지점을 한 번에 빠르게 연결한다.
북구지역인 문흥지구, 오치지구, 일곡지구 등과 송정역을 빠르게 연결하기 위해 기존 상무지구가 종점이던 상무22번을 4월부터는 송정역, 도산동까지 연장 운행하고, 진월지구, 효천2지구, 송암공단, 풍암지구의 신속한 연결을 위해 진월75번도 노선을 연장한다.
또, 장원초교~DJ센터~공항역 등을 연결하는 공항버스도 송정역을 경유토록 노선을 조정해 운행한다.
이에 따라 광주송정역을 경유하는 대중교통은 ▲시내버스 19개노선 198대 1632회/일 ▲마을버스 2개노선 5대 55회/일 ▲농어촌버스 3개노선 56대 397회/일 ▲지하철 16편성 240회/일 등이 운행하게 된다.
광주송정역 주변 교통시설도 대폭 개선해 혼잡을 해소한다.
우선, 택시 승하차를 위한 대기행렬 등으로 교통체증이 예상됨에 따라 역사 앞면의 택시정차구역은 하차전용으로만 이용하고, 건너편에 3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는 승차전용 택시승강장을 별도 조성키로 했다.
또 역사 2번출구 앞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택시 이용객의 보행동선을 줄이고 보행안전과 이동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무대로 노세요양병원~신동사거리 구간의 차도를 재포장하고 교차로와 U턴구간을 재조정하며, 송정역 전면의 버스쉘터를 확대 설치하고 신동사거리 버스승강장도 이설한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는 역사 2번출구 방향에 차량 정차구역과 비가림시설, 주차장 209면을 조성한다.
송정역 주변도로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중인 도산동 송정1교~용봉동 나주시계 간 도로확장 사업은 편도1차로 교량을 편도3차로 교량으로 재가설하고 동곡로를 현 편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하며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 준하는 도로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이 사업은 2017년까지 끝마칠 계획이다.
또 일부 구간이 확장되지 못해 병목현상과 사고가 빈번한 동곡로 일부 구간에 대해서도 현재 진행중인 송정1교~나주시계 간 도로 확장공사와 연계해 조속히 착수될 수 있도록 추경에 예산을 반영할 방침이다.
박남언 시 교통건설국장은 “KTX 개통으로 광주송정역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라며 “미리 변화를 예측해 분야별로 치밀하게 대비함으로써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JA뉴스통신/정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