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광주 남구는 27일 “청소년들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환자 및 그의 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남중학교를 치매극복 선도학교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남구는 지난해 관내 17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치매극복 선도학교 지정을 위한 신청서 접수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신청서를 제출한 진남중학교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치매 파트너 교육을 실시했다.
이곳 학교 학생들은 사전 조사와 사후 조사로 진행된 치매 인지도 및 치매 파트너 교육 만족도 조사에서 큰 변화를 보였다.
먼저 ‘치매 노인을 돌보는 것은 매우 보람 있다’는 문항에 대해 ‘매우 보람 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26.9%에서 53.1%로 크게 증가했다.
또 ‘치매 노인에게 다가갈 때 불편하다’는 응답도 27.2%에서 7.9%로 부정적 인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치매 노인을 위해 나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한 반응도 55.1%에서 72.3%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81.2점으로 조사됐으며, 학년별 교육 만족도에서는 1학년 학생들이 85.0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남구 관계자는 “진남중학교에 치매극복 선도학교 현판을 제공하고, 매년 신입생 교육 및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우리 학생들이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치매 극복 선도학교 지정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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