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표준 LED가로등 규격을 제정해 발표하고, 표준 규격화된 제품을 오는 7월부터 도로에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표준 규격 LED가로등을 설치할 경우 기존 제품에 비해 저렴하고, 에너지 절감을 통한 유지 관리비 등 연 평균 7억원 상당의 예산절감 효과는 물론, 지역 LED업체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는 1석2조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선보일 표준 규격 LED가로등은 모듈과 전원 공급 장치를 세분화하고, 등기구의 효율?크기?중량 등을 표준화해 업체간 부품 호환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고장이 발생할 경우 등 기구 전체를 교체하지 않고 고장난 모듈만 교체할 수 있어 유지 보수도 간편하다.
표준규격의 사양서는 3개월 이상 시 홈페이지(누리집)에 공고할 예정이며, 관련업체는 이 기간에 제작 과정을 마치고 KS?고효율 제품인증과 한국광기술원 실증센터의 시험을 통과하면 시에 납품할 수 있다.
한편, 기존 LED가로등은 성능과 규격이 다양해 유지관리가 어렵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격등을 할 경우 도로 밝기가 균일하지 않아 운전자와 보행자가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또한, 도로 폭에 따라 적합한 LED가로등을 선택해 설치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지난 해 9월부터 7개월 동안 한국광기술원 전문가와 교수, 지역 LED제조업체 관계자, 관계 공무원 등으로 TF를 구성해 LED가로등 표준규격을 제정, 발표했다.
문범수 시 도로과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LED가로등 규격을 표준화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되면 타 지자체의 적극적인 벤치마킹으로 제품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KJA뉴스통신/최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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