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구청장 임우진)가 광주 시민단체와 언론에서 친일인사 명칭 사용으로 논란이 제기됐던 ‘백일로’를 오는 16일부터 ‘학생독립로’로 변경 사용한다.
이를 위해 서구는 지난해 12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의견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지난 2월에는 도로명주소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백일로’ 명칭을 ‘학생독립로’로 변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서구는 도로명을 최종적으로 변경하기 위해 필요한 백일로 외 3구간 주소사용자 665명 중 1/2이상 서면동의를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
구 담당자와 화정4동 주민센터 관계자들이 관련 통장들의 협조를 받아 평일 주간과 야간은 물론 주말에도 각 세대를 방문한 결과 전체 69%, 460명의 동의를 받았다.
도로명 변경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친 서구는 빠른 시일내에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을 교체하고 해당 도로명에 거주하는 각 세대에 도로명 변경안내 우편물을 배송하는 등 도로명 변경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논란이 일었던 도로명을 변경하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며 ”특히, 해당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KJA뉴스통신/김점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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