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군수 강진원)의 거리가 디자인 경관 개선과 학생들이 손수 만들어낸 벽화작품들로 산뜻하게 변했다.
군은 지난 8일까지 강진읍 서성리의 대형 창고벽면, 옹벽 4구간 총 1,020㎡를 대상으로 벽화거리를 조성했다. 강진고등학교 주변의 낡고 허름했던 벽면에 학생들의 부조작품과 벽화를 그려넣어, 조성된 이후 지역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 조성된 벽화거리는 보은산 도시공원을 이용하는 방문객과 주변학교 학생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로서 평소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의 노후된 벽면때문에 경관개선이 빈번히 요구되던 곳이다.
이번 벽화사업은 도시미관을 개선함은 물론 공공미술을 통해 지역의 예술적 감성을 지역민 모두가 향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 벽화 조성 전후 달라진 거리 풍경(사진=강진군청 제공) |
벽화는 강진의 문화를 대표하는 소재를 민화의 책가도(冊架圖) 형식으로 그려졌고, 벽화조성지를 가장 많이 지나치는 학생들이 직접 그린 스케치와 청자도판작품을 넣어 지역성과 예술성을 담아 재구성했다.(책가도 : 책을 비롯하여 선비와 관련된 문방구와 각종 기물 및 과물을 도합하여 구성한 그림)
지난달 6일에는 강진여자중학교와 1318해피존 푸른누리지역아동센터 학생 150여명이 참여하여 '내가 꿈꾸는 강진'이라는 주제로 청자도판 그리기, 벽화도안 그리기 등 벽화 조성에 함께 하기도 했다.
강 군수는 "아름다운 도시미관이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경관을 개선하겠다"며, 더불어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지에스아이뉴스/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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