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광주 남구는 직장인 임산부의 출산 준비를 돕고, 예비 아빠의 육아 참여 기회 확대를 통한 출산 분위기 장려를 위해 신규 사업으로 ‘부부가 함께하는 야간 출산 준비교실’을 본격 운영한다.
14일 남구에 따르면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야간 출산 준비교실은 지난해 구청에서 운영했던 임신·육아교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공동 육아와 태교 등을 위해 남편과 함께 출산 준비과정도 함께했으면 한다는 건의 사항을 반영한 사업이다.
관내 임신가정 중 금슬 좋은 맞벌이 잉꼬 부부 10쌍이 서둘러 참가 접수를 완료할 정도로 반향이 뜨겁다.
야간 출산 준비교실은 이날 오후 7시 구청 5층 보건교육실에서 열린 개강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매월 1차례씩 진행된다.
출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비 엄마·아빠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모유 수유법을 비롯해 임산부 건강요가, 안전한 분만을 위해 엄마가 준비해야하는 것, 신생아 용품 만들기 등을 반복 학습하게 된다.
남구가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해 야간 출산 준비교실을 운영하게 된 까닭은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신혼부부 비율 대비 맞벌이 부부의 수가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특·광역시별 신혼부부 대비 맞벌이 가구 비율은 서울이 26만3,148세대 중 13만1,338세대를 차지해 49.9%로 가장 높았고, 광주는 3만7,534세대 중 1만6,358세대로 43.5%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이외 대전 43%, 부산 40.6%, 인천 39.8%, 대구 39.6%, 울산 35.5% 순이었다.
남구 관계자는 “통계상으로도 봤을 때 출산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라도 맞벌이 부부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해 보였다. 부부가 함께 육아를 하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출산율 증가로 이어져 저출산 문제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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