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전남도, 전남개발공사 수사의뢰 의미는?
이낙연 지사 '털건 털고 가자' 의지 반영…일각에선 "심했다" 반응
기사입력  2014/12/12 [11:53]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전남도는 최근 전남개발공사의 오룡지구 택지개발사업 등에서 부당사례가 많다는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수사의뢰했다.

 

이에 대해 공직 내부에선 이 지사의 비리 척결 의지가 반영됐다는 반응과 함께 너무했다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감사실은 2주간 전남개발공사에 대한 감사를 벌여 총 22건의 부당 사례를 적발, 19명의 신분상 조치와 17억3007만원의 재정조치를 취했다.

 

또 도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다. 행정벌 뿐만 아니라 사법당국의 심판을 받도록 한 것.

 

이낙연 도지사를 비롯한 일부 정무직들은 검찰 수사의뢰를 주장한 반면, 김영선 행정부지사는 수차례에 걸쳐 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가 검찰 수사의뢰를 강력히 주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동안 비리 복마전이라는 오명을 받아 온 전남개발공사에 대해 '털건 털고 가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준영 지사와 차이를 두겠다는 의지와 함께 내부 감사에 대한 신뢰에도 의구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선 너무했다는 반응도 만만찮다.

 

자체 감사기능이 있음에도 이례적으로 검찰수사를 의뢰한 것은 다분이 감정적이다는 것. 또 앞으로 업무추진 과정에서 사안별로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한다면 복지부동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당시 전남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었던 전동호 여수시 건설교통국장은 지난 9일 "법 테두리 내에서 업무를 처리했다"고 반발했다.

 

검찰 수사에서 전남도의 발표 혐의가 사실로 확인 될 경우 엄청난 회오리 바람이 불겠지만, 무혐의 처분된다면 공직 내부의 불신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뉴스/김성산 기자
  

광고
ⓒ KJA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