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순천대에 따르면 윤 대표는 국보급 유물인 고려시대 초조대장경(대반야바라밀다경 제565권)과 재조대장경(대방광불화엄경 제54권) 인쇄본을 순천대 박물관에 기증했다.
기증유물은 오는 5월께 개교 80주년을 기념해 개관하는 순천대 역사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 인쇄본은 고려 현종 2년(1011)에 거란의 침입을 물리치기 위해 판각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대장경의 인쇄본이다.
거란족 침입에 대비해 국민정신을 통합하고 부처의 위신력으로 외적을 물리치기 위한 염원을 담아 대장경 판각을 시작한 고려시대 호국불교의 표상이기도 한 초조대장경은 1232년 몽고군의 침입으로 모두 소실됐기 때문에 당시의 인쇄본은 희귀하면서도 문화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조대장경 인쇄본은 목판이 8만여 개에 이르기 때문에 팔만대장경으로도 불린다.
국보 제32호로서 현재 해인사에 소장돼 있는 목판본의 인쇄본으로 초조대장경 소실 이후 당시 집권자인 최우 등을 중심으로 16년 만에 완성해 다시 판각했다는 의미로 재조대장경이라고 불린다.
최인선 순천대 박물관장은 “윤형두 동문이 기증한 국보급 문화재인 초조대장경과 해인사 재조대장경은 개교 80주년을 맞아 5월14일 개관하는 역사관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남일보/이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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