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바다에서 항해 도중 연료가 고갈돼 표류하던 소형 어선 1척이 해경 경비정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 예인됐다.
10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서장 김상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 15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임포 동쪽 약 9마일 해상에서 선장 김모씨가 몰던 연안복합어선 K호(1.88톤)가 항해중 연료가 고갈돼 표류하자 선장이 '해양긴급신고 122'를 통해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경비정 1척을 사고 해상으로 급파해 선장의 안전을 확보하고, 2시간여 만에 이 배를 여수시 종화동 항구로 안전하게 예인했다.
확인 결과 김 씨는 이 배를 어선으로 사용하기 위해 부산에서 구입, 지난 9일 오전 10시께 혼자 타고 출항해 여수로 이동하던 도중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는 “올 한해 지금까지 전남 동부지역에서는 각종 선박 85척이 크고 작은 사고를 당했다”며 “바다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양긴급신고번호인 12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HBS한국방송/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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