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시민들이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던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광산IC 구간 확장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광주광역시는 동광주IC~광산IC간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이 정부와 사업비 분담 협의가 완료돼 내년 초 기본설계 등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고 11일 밝혔다.
동광주IC∼광산IC 구간은 지난 1973년에 2차선으로 개통해 1986년 4차선으로 확장했으며, 2013년도 기준 일평균 통행량이 11만1000대에 이르는 등 6차로 확장 기준인 5만2000대를 크게 초과해 지·정체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광주시는 그동안 도심 내부를 관통하는 호남고속도로와 평동산업단지 및 수완·신창 택지개발로 인한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용봉IC, 산월JCT, 동림IC 등 5곳의 고속도로 진출입로 시설을 정부 허가를 받아 연결했다.
그러나 정부는 광주시가 호남고속도로에 진출입로를 추가 연결해서 교통량이 증가했고, 진출입로 연결시 광주시 부담으로 도로를 확장한다는 단서조항, 광주시민을 위한 무료도로로 사용중이다는 등의 이유로 광주시에서 전액 부담해 확장하거나 무료구간의 통행량을 줄이기 위해 유료화 하겠다는 주장을 해왔다.
이에 광주시는 시민불편 해소와 산업단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을 SOC 사업중 최우선 해결과제로 선정하고 관리청인 정부에서 사업비 일부를 부담해 확장해 줄 것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총사업비 2762억원 가운데 정부와 광주시가 각각 50%씩을 부담하기로 최종 협의 완료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한국도로공사가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를 착수하고 실시설계를 거친 뒤 오는 2018년부터 본격적인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교통량이 많은 용봉IC~서광주IC 구간은 8차로, 나머지 구간은 6차로로 확장할 예정이다.
차영규 시 교통건설국장은 “내년 초 기본설계를 착수해 2022년에 는 전면 확장 개통할 수 있도록 정부에 일정의 대폭적인 단축을 건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대한뉴스/최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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