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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해상케이블카 설치 찬반 논란 고조
민선 6기 역점시책사업...유달산-고하도간 해상에 설치
기사입력  2015/03/11 [11:18]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 유달산-고하도간 해상케이블카 조감도<사진제공=목포시>


전남 목포시가 민선 6기 역점시책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나선 유달산-고하도간 해상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놓고 환경단체 등 시민단체들로부터 따가운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목포유달산-고하도간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전임 정종득 시장이 세 차례나 밀어붙이기 방식으로 실패한 사업을 민선 6기 박홍률 목포시장이 시민과의 소통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또다시 우려먹기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목포시는 해상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놓고 아직 결정된바가 없고 의지만 있을 뿐 각계 여론수렴 단계라는 유보적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환경단체 등 시민단체들로부터 목포시가 여론조장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목포시는 유달산-고하도간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지난 1998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설치 타당성 조사를 하였고 당시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판단도 있었기 때문에 현재는 사전타당성 조사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민선 6기 박홍률 목포시장의 역점사업으로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주장하면서도 사업타당성과 추진정책에 대한 세부적인 실천계획은 아직 없다는 논리적 모순으로 사업 준비는 아직 부족한 가운데 사업만을 서두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목포시 시민단체들은“전임시장 시절에 실패한 사업으로 모순투성인 사업을 박홍률 목포시장이 또다시 추진하겠다고 여론 조장을 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여론 찬반논쟁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찬반여론이 확산되어 가는 가운데 시민단체들과 전문가들은 설치대상 지역인 고하도의 관광여건이 아직 조성되어 있지 않아 반짝 효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뒤따르고 있다.

 

또한, 목포시 인근 지역의 관광유입 효과도 성공적인 사례로 소개하는 경남 통영과 전남 여수 보다는 확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고하도 관광 명소화사업과 해상케이블을 동시에 추진할 경우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도 뒤따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관광위락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유치가 어려운 국내 경제여건을 결코 간과할 수 없다는 반대 여론이 훨씬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지난 노무현 정부시절 국가균형발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전남도의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가 민자 유치의 부진으로 계속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놓고 찬반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목포시의회 B모의원이 주장하는 먼저 해상케이블 사업을 추진하고 나중에 고하도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면 된다는 방법론 제시는 목포시의 현재 재정부채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정이 이런 가운데 최근 목포경실련, 목포문화연대를 비롯한 14개 단체들은“목포해상케이블카 여론몰이 공작을 즉각 중단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설치 반대여론이 확산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시민단체들은“목포시가 목포해상케이블카 설치 방침을 결정해 놓고 시 자생단체들을 비롯한 동별 단체들을 대상으로 여론 수렴이라는 미명하에 설득과 여론 몰이를 하고 있다”며 전임 시장 때도 봤듯이 이런 식의 사업추진방식은 결코 오래가지 못하고 한계를 드러낼 것이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또, “목포시가 여론몰이 공작으로 사업을 강행할 경우 시민들의 저항에 직면할 것으로 시민단체들은 철저히 시시비비를 가려 해상케이블카 추진 계획이 백지화되는 그날까지 시민들과 함께한다”고 반대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실제 정종득 전임시장 시절 시민들의 적극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목포시가 추진한 시내 루미나리에 거리와 고하도와 유달산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비롯 해양음악분수 설치 사업 등을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밀어 붙였다.

 

그러나 이들 사업지가 결국은 애물단지로 전락한 고하도와 유달산 조명을 박홍률 시장의 지시에 의해 소등한 것처럼, 박 시장이 해상케이블카 설치 계획 또한 이러한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설치 반대의사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관광형 케이블카는 전국적으로 22곳이 설치되어 있으나 현재 9개 지역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실정으로 경남 통영 케이블카만 흑자 운영되고 설악산은 현행 유지만 하는 것은 얼마나 경제성과 관광효과가 없는지 여실하게 보여 준다”고 말했다.

 

또, “현재 임시운행 중인 여수해상케이블카도 2-3년 지켜봐야 이용수익을 판단할 수 있는데 무슨 이유인지 박홍률 시장은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될 경우, 고하도 토지 소유를 비롯해 특정인 등에게 절대적인 특헤가 이뤄질 수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밀어 붙이고 있는지 많은 목포시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 시장은 자칫 3000억원의 빚더미에 몰리게 될 대양산단 분양에 대해 힘을 모아줄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하며 시민들의 힘을 결집해야할 현실에서 해상케이블카 분란으로 목포시민들의 여론을 양분화 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는 당장 중지해야한다”고 덧붙혔다.

 

또한, “목포시가 환경영향평가, 경제적인 타당성 조사, 관광수요 조사 등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타당성 조사도 전혀 없이 시민 여론을 조장해 밀어붙이려는데 대해 크게 우려 하면서 목포의 참다운 랜드마크요 정신적 지주이자 안식처인 유달산을 무참히 짓밟게 될 해상케이블카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시는 박홍률 시장이 2015년 시정 운영방향에서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밝히는 이후, 지난 3일 목포시청 소회의실에서 13개 단체를 초청해 해상케이블카 설치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해상케이블카 설치 찬반을 놓고 지역 방송국 토론회장에 참여한 목포시 국장급 관련 공무원이 향후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면 주변의 반대의견을 참고해서 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KNS뉴스통신/조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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