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민모임 창당준비위 인재영입위원장은 10일 4·29 재보궐선거 광주 서구을 지역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과의 연대 방침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독자 후보론과 연대론 두 가지를 다 검토하고 있다”며 “후보를 낼 수도 있고 연대할 수도 있고 두 가지 다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는 일단 천 의원에게 새로운 정치시대 건설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라며 “이번 결단이 국민모임의 대의와 일치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천 의원께서도 국민모임이 추진하는 새로운 정치 세력 건설 운동에 참여해서 국민적 승리를 거둬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의 성남 중원 출마 가능성에 대해 “대화를 하고 있다”며 “본인께서는 이번에 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가지고 보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대화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모임의 인재영입 문제와 관련, “국민의 대표로 뽑혀있는 300명의 의원들이 대부분 성공한 엘리트 중심이다. 대한민국 국민 5000만명이 다 엘리트는 아니기 때문에 사실 힘없고 백 없는 또 나의 목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며 “서민과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삶을 살아온 분을 중심으로 창당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중도화 행보에 대해서는 “발등에 떨어진 우리 국민들의 삶의 문제, 장사는 안되고 취직도 안되고 불평등은 벌어지는데 제1야당이 우향우, 중상층을 대변하겠다고 돌아서는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호남일보/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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