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금융·복지실태조사는 근로자 가구의 생활상태, 특히 빈곤세대의 실태를 조사하여 최저임금․사회복지 등의 자료를 얻기 위하여 학자나 당국이 시작한 것이 그 시초이다.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1997년 말 외환 위기이후 지속적으로 누적되어 나라 경제의 큰 위험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계부채란 말 그대로 우리나라 가계가 빚 진 돈을 의미한다. 가계부채 문제는 최근 몇 년간 한국경제의 최대 위험요인 가운데 하나로 늘 꼽혀왔다.
실제로 대다수 일반인들이 체감하는 부채의 수준도 매우 심각한 상태다. IMF이후 중산층, 서민층의 소득의 근간이 되는 임금구조가 변화면서 소득은 계속 악화되어 왔다.
호남지방통계청 순천사무소(소장 김진기)은 4월 2일부터 4월 17일까지 16일간에 걸쳐 전국의 2만여 표본가구 중 사무소 관내 순천시, 광양시, 구례군 302가구 대상으로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하는 가계금융·복지조사는 우리나라 가구의 실물 및 금융자산, 부채, 소득 및 지출 현황 등 가구의 종합적인 경제 상황을 파악하여 각종 경제, 사회, 복지·금융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며 가계부문의 미시적 재무 건전성을 주기적으로 파악하여 정부와 금융당국의 부동산정책, 및 금리정책, 가계신용관리, 금융시스템 발전 등을 위한 기본정보로 활용된다.
가계금융·복지조사는 매년 동일한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패널조사이다. 패널조사란 동일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동일한 질문을 반복적으로 조사하는 방식이다. 패널조사의 특성상 적은 수의 가구를 조사하여 우리나라 전체 가구에 대한 통계를 추정하기 때문에 신뢰성 있는 통계작성을 위해서는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가구의 정확한 응답과 협조가 필수적이다.
국가 경제발전과 국민의 생활안전을 위한 올바른 국가정책 추진의 토대가 될 가계금융조사의 정확성은 조사대상 가구에서 얼마나 성실하게 응답해 주느냐에 달려 있다. 예금통장, 대출계약서 등을 보아야 답변 가능한 내용이 있어서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하여 가구주 또는 가구의 재무상태를 가장 잘 아는 가구원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하고 맞벌이가구, 1인 가구 증가로 응답자 면접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응답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인터넷조사를 병행하고 있으며, 적은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하여 우리나라 전체 가구에 대한 통계를 추정하기 때문에 선정된 표본가구의 응답이 정확한 통계작성을 위하여 필수적이라며 응답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광양만투데이/정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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