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비금면 일대에 건립 예정인 풍력발전단지 사업을 둘러싸고 주민들간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풍력발전소건립반대추진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해당 풍력발전단지는 신안군 비금면 가산에서 죽림리 일대 바닷가 1만3000㎡ 면적에 서희건설이 1500억원을 투입, 20기 60MW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9일 현재, 서희건설은 신안군과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추진 중에 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이 예상된다.
비금면 '풍력발전소건립반대추진위원회'는 지난 5일 "풍력발전이 들어설 경우 소음 문제를 비롯, 저주파 피해, 환경 파괴, 생태계 교란이 발생하게 된다"며 비금면사무소 앞에서 건립 반대 시위를 벌였다.
특히, 지난 5일에는 고길호 군수가 비금면사무소에서 면민을 대상으로 희망토론을 개최하는 날로, 이 시점에 맞춰 풍력발전건립반대추진위 소속 회원들은 "소금생산 저하는 물론, 어획량 감소, 갯벌 파괴로 어민들이 살지 못하는 죽음의 땅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에 대해 신안군 관계자는 "풍력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주민들과 조만간 사업설명회를 통해 피해 발생이 없다는 점 등을 설명하고 설득에 나설 방침이며, 강원도 영월 풍력발전소 등 선진지 견학을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국타임즈/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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