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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3·1운동 100주년, 특별한 사연을 가진 주인공 소개
기사입력  2019/02/27 [14:00] 최종편집    이철훈 기자
    순천시

[KJA뉴스통신] 순천시는 지난 100년을 기억하고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알리는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참여할 특별한 사연의 역사적 주인공들을 소개했다.

현, 국회의장 정책수석 윤창환 박사는 순천시에 조선독립선언서를 최초로 전달한 항일 독립운동가 윤상윤 애국지사의 친손자다.

윤상윤 애국지사는 1919년 3월 2일 정오경, 남원군 천도교구장 유태홍이 보낸 김종웅을 만나 ‘조선독립선언서’ 35부를 받아, 순천군 순천교구 구성원들에게 3·1운동 취지를 전달하고 배부했다. 이를 계기로 순천 지역의 3·1운동 도화선이 됐으며, 봉화불을 일으켰다. 윤지사는 같은 해 4월 26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청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일제의 모진 고문과 옥고를 치렀다.

‘국민이 지킨 역사, 국민이 이끌 나라’란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 윤상윤 애국지사의 손자 윤창환 정책수석이 참여한다.

윤창환 정책수석은 친할아버지 윤상윤 애국지사의 3·1운동 당시 발자취를 재현하는 자전거 거리 행진 팀으로부터 유족대표로 순천시장, 순천시의장과 함께 독립선언서를 전달받는다. 이와 함께, 유족대표를 비롯한 7명이 낭독하는‘독립선언서’낭독에도 참여한다.

윤창환 정책수석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이화여대 정책대학원 교수, 민주평통 중앙상임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 국회의장 정책수석이다.

남하린씨는 1936년 손기정과 함께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거머쥔 마라토너 남승룡선수의 조카손녀다.

남승룡 선수는 일제 치하였던 1936년 일장기가 그려진 옷을 입고 마라톤에 참여한 남승룡은 시상식에서 일장기가 그려진 옷이 부끄러워 두 팔로 일장기를 가리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하린씨는 친할아버지 남기룡과 큰할아버지의 고향, 순천에서 열리는 ‘남승룡 마라톤 대회’에 꾸준히 참여하는 등 순천사랑이 남다르다.

남하린씨는 ‘기억과 계승, 예우와 감사 그리고 참여와 통합’이란 추진방향으로 진행되는 이번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사회를 맞는다. 또한 3·1운동 100주년 기념,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순천대표로 뛴다.

국가보훈처에서 추진하는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는 오는 3월 1일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일인 4월 11일까지 총42일 동안 2019명의 주자가 전국 100곳에서 횃불을 들고 뛰는 전국 규모의 릴레이다.

순천시에서는 오는 3월 19일 진주에서 횃불이 도착하면 남하린을 비롯한 100여 명의 주자들이 뛰게 된다. 남씨는 DBS동아방송 광주·전남 아나운서, 제주관광공사 융복합사업처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분원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유학을 준비 중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삼일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2019년은 참으로 소중한 해로,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우리는 그때의 크고 작은 목소리를 기억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순천 시민으로서의 자존을 확인할 수 있는 거리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100년 전 그날의 함성을 재현하면 좋겠다”고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순천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태극기와 함께하는 자전거 대행진’을 시작으로 ‘100주년 기념식’, ‘길거리 만세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 사회복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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