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군수 이용부)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민물고기 섭취 기회가 많은 보성강과 주암호 수계구역 주민 및 희망자를 대상으로 간디스토마 등 장내 기생충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9년 동안 질병관리본부와 합동으로 장내 기생충 검진을 실시한 결과 총 1,193명의 감염자가 발견되어 전원 무료치료 및 관리하고 있다.
특히 간디스토마 감염은 우리나라 기생충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전체 장내 기생충 환자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간디스토마에 감염 시 복수, 황달, 빈혈, 기생성 간경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지난 2009년 국제암연구기관에서는 간흡충을 1급 발암성병원체로 분류하여 담관암 고위험군 병원체로 지정하는 등 여러 가지 장내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지 말고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며 정기적으로 기생충검진(대변검사)을 받아야 한다.
군 관계자는 “장내 기생충 감염률 1%이하의 퇴치 수준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무료검진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민물고기 생식경험이 있거나 쉽게 피로하고, 간 부위 통증, 잦은 설사 및 소화불량, 황달, 야맹증 등 자각증상을 느끼거나 의심이 되는 분께서는 꼭 검진과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검사 희망자는 보성군보건소(☎061-850-5681) 또는 각 읍면 보건지소를 방문하면 검진을 통해 무료 투약․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다음해에 반드시 재검사를 하여 치료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KJA뉴스통신/전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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