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부경찰서 홈 키퍼 팀은 보육원(정신지체) 엄마의 가슴 아픔 사연에 4대악 지원금 등 지원키로 했다.
2월말 광주북부경찰서 112지령실에 한 미혼모(24세) 엄마가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전에 동거했던 남자가 집에 찾아와 행패를 하면서 아이를 빼앗아 갈려고 해요 빨리 도와주세요”.
10평 남짓한 조그만 방에는 쓰레기와 이불들이 어지럽고 널부려져 있었고 살림살이 하나 없었다. 심지어 아이 장난감도 없었다.
아침은 굶고 점심 저녁은 음식점에서 시켜 먹고 있었으며, 기초수급대상자라 쌀과 돈이 지급되고 있었으나, 어릴적부터 보육원에서 생활하여 밥해먹는 방법, 아이 키우는 방법 등 하나도 모르고 있었다. 더군다나 정신지체 장애까지 있었다. 이런 사실을 아는지 13개월짜리 사내아이는 아무것도 모른냥 생글생글 웃기만 했다. 어릴적부터 보육원에서 자란 미혼모는 친구소개로 남자를 만나 원치 않은 임신으로 어쩔수 없이 동거를 하며 살았지만 세상 사는 법을 몰라 너무 힘들다며 눈물을 보였다.
더구나 체구가 너무 왜소하고 작아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해바라기센터에 즉시 후송하여 CT촬영 등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큰 상처는 없었다.
여성청소년과 수사4반장 김산석은 북부경찰서에서 시행하고 있는 홈 키퍼(Home keeper)팀과 함께 피해가정을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먼저, 아이의 건강을 생각해 먼지가 가득한 방과 화장실 청소부터 깨끗이 했다.
다음날 마트에 들러 아이 귀저기와 동료직원 아이가 착용하던 신발, 궁전텐트, 멜로디 북 등을 준비하여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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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가정 방문, 면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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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용품 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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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바라기센터 진료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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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가정 방문, 청소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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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무소 복지담당자를 통하여 부녀회에서 일주일에 한 번 집안 청소, 밥하는 방법과 아이 키우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로 했으며, 사회복지관에서는 말벗 서비스 및 아동상담을 해주기로 했다.
또한 지방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4대악 피해자 지원신청을 하여 금전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지금은 아이가 너무 어려 실종아동 사전 등록을 할수 없지만 차후에 방문하여 사전등록도 해 줄 계획이다.
관내에 가정폭력 문제가정이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정신지체 가정은 지원이 없으면 혼자 헤쳐 나가기가 너무 힘들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가 많은 것 같다.(자료제공:북부서 여성청소년과 수사4반장 김산석외 4명)
KJA뉴스통신/정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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