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땅끝 해남에서도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해남군은 오는 3월 1일 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및 군민광장 일원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과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기념행사는 오전 10시를 기해 군민광장에서 독립유공자 유족과 해남항일운동 순국열사 애국지사 추모사업회 회원, 군민, 학생 등 600여명이 참여하는 만세운동 재현이 군민광장에서 펼쳐진다.
해남에서는 1919년 전국적으로 몰아친 3.1운동의 물결에 합세해 4월 6일과 11일, 해남읍 장날을 맞아 1,0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또한 3.1운동 1주년이 되던 1920년 4월 23일에는 우수영에서 500여명이 주민들이 참여한 만세 행진이 있기도 했다. 옥천면은 민족대표 33인의 한분으로 호남에서 유일하게 참여, 서대문 형무소에서 순국한 지강 양한묵 선생의 생가가 위치한 곳으로, 생가 복원과 함께 매년 광복절을 즈음해 무궁화꽃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만세운동 재현은 당시의 해남인들의 의기를 되새기고, 땅끝에서 시작하는 3.1운동의 함성이 전국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군민과 학생들이 대규모로 참여해 당시의 만세운동을 재현할 계획이다.
만세운동 재현 후에는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기념식이 진행되며, 특히 추모사업회 주관으로 항일운동 순국열사와 애국지사를 위한 합동추모제가 열릴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사진전과 함께 페이스페이팅 등이 진행돼 나라상랑 인증샷 행사도 함께 열린다.
앞서 해남군은 100주년을 기념해 영화‘말모이’를 시작으로 2월부터 독립운동 관련 영화를 매달 상영하고 있으며, 4월부터는 관내 중·고교를 순회하며 옥매광산 광부 집단 수몰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상영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한반도가 시작되는 곳 땅끝해남에서 3.1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출발점을 만들고자 한다”며 “많은 군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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