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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중·고교생 교복 2,000점, 저렴하게 구입하세요”
27일 구청서 사랑의 교복 나눔장터…23개교 교복 판매
기사입력  2019/02/20 [14:43] 최종편집    박기철 기자
    지난해 열린 사랑의 교복 나눔장터

[KJA뉴스통신] 광주 남구는 새학기를 앞두고 한 벌에 수십만원씩 하는 교복 구매에 대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자원 재활용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오는 27일 사랑의 교복 나눔장터 행사를 개최한다.

20일 남구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사랑의 교복 나눔장터’가 열린다.

행사장을 찾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이날 관내에 소재한 23개 중·고등학교의 교복을 구매할 수 있다.

중학생 교복으로는 금당중과 대성여중, 동성중, 동성여중, 동아여중, 무진중, 문성중, 봉선중, 서광중, 송원중, 숭의중, 주월중, 진남중 등 13개 학교 교복이 판매된다.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대광여고, 동성고, 대성여고, 동아여고, 문성고, 석산고, 수피아여고, 숭의고, 인성고, 호남삼육고 등 10개 학교이다.

남구는 재킷을 비롯해 셔츠와 치마, 바지 등 총 2,000여점의 교복을 준비해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저렴한 값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교복 구매자들이 행사장에서 교복을 직접 입어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남구 지역자활센터 다솜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깨끗하게 세탁한 교복을 판매하기로 했다.

셔츠와 치마, 바지는 1점당 1,000원에, 고가의 재킷의 경우에는 새 것과 다름없는 제품은 5,000원에 제공되며 이보다 낡은 재킷의 경우에는 3,000원에 판매된다.

교복 판매 수익금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제공하기 위해 남구 장학회에 전액 기부된다.

이밖에 사랑의 교복 나눔장터 행사장 주변에서는 주민들과 구청 공무원들이 기부한 각종 의류와 재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아나바다 장터가 운영되며, 남구 지역자활센터와 이마트 봉선점에서도 판매 부스를 마련해 천연비누와 손뜨개 수세미, 생필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 학부모들은 교복과 각종 참고서 구입 등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 큰 부담을 느끼게 된다. 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매년 열고 있는 ‘사랑의 교복 나눔장터’가 주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교복 나눔장터를 상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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