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여객선이 끊긴 섬마을에서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해경안전서 경비함정이 긴급구조에 나섰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4일 밤 10시 32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서 송모(33세,남)씨가 교통사고로 얼굴에 심한 부상을 입어 출혈이 심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을 급파해 1시간 만에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출동한 경비함정은 응급환자 이송 중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가동해 의료기관과 환자정보를 공유하고 찰과상 치료 및 지혈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송씨는 현재 신경손상이 우려돼 병원에서 정밀검사 후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저녁 7시 12분께 진도군 하조도에서 배모(76세,남)씨가 기르던 개에 양손이 물려 인근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상처가 깊어 경비함정이 긴급 이송했다.
배씨는 대형병원에서 소독 및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며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외래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목포해경안전서는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59명을 긴급 이송했으며,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적극 활용한 전문적 의료서비스 제공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한국타임즈/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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