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여수 국가산단 진입도로의 이순신대교 등 주요 시설물의 안전과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4일 한국도로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과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 체결은 지난해 10월 이순신대교 교면 포장 보수공사 중 발생한 흔들림 현상에 대해 ‘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가 가림막 설치로 인한 와류진동에 의한 것으로 최종 판단한 이후, 국내 최대 장경간 현수교인 이순신대교와 사장교인 묘도대교 등 해상 교량의 안전관리 및 운영기술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도로공사 초장대교량사업단은 장경간 케이블교량의 설계․재료․시공․유지관리․운영기술 개발을 통한 핵심기술 확보 등 국가 연구개발(R&D) 구축을 위해 국토해양부에서 출연한 기관으로, 특수교량의 기술 선도에 앞장서 왔다. 초장대교량은 주경간장 기준 사장교 1천m 이상, 현수교 2천m이상인 교량이다. 이순신대교는 1천545m 길이의 현수교다.
또 한국시설안전공단은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국가 주요 대형 시설물의 안전 확보와 안전문화 정착을 역점 업무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토해양부가 관리하는 목포대교, 남해대교 등 특수교량 14개소에 대한 통합유지관리 업무를 하고 있다.
최봉현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국내 특수교량의 핵심기술 및 유지관리 전문 공공기관과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 이순신대교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한 차원 높은 안전 유지관리가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순신대교 등 주요 시설물의 안전한 유지관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만투데이/정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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