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2019 영암왕인문화축제’의 밑그림인 기본계획이 나왔다.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인물축제인 왕인문화축제만의 정체성이 뚜렷한 명품 프로그램을 선별했다. 영암의 전통문화 보존계승과 지역민 주도형 축제문화를 정착하는데도 중점을 뒀다. 아울러, 축제장 전역을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세대별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충할 계획이다. 외국인 유치 콘텐츠도 더욱 확대해 올해를 왕인문화축제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고,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5년 연속 ‘유망축제’를 뛰어넘어 ‘우수축제’로 도약한다는 목표까지 세웠다.
군은 최근 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 영암왕인문화축제’ 기본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로 축제 개최 22주년을 맞는 '2019 영암왕인문화축제'는 백리길 벚꽃이 만개하는 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와 상대포역사공원, 도기박물관 등 일원에서 '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열려, 6개 부문 82종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아울러 대표행사이자 축제의 ‘메가 퍼레이드’인 ‘왕인박사 일본 가오’를 비롯해, 주제행사로 ‘제29회 왕인박사 추모 한시현장백일장’ 등 5종, 문화공연행사로 ‘우리 동네 문화人 페스티벌’ 등 29종, 놀이체험행사로 ‘어린이 왕인스쿨’ 등 25종, 연계행사인 ‘구림벚꽃길 걷기대회’ 등 6종, 부대행사로 ‘벚꽃로드 낭만열차투어’ 등 16종이 함께 열린다.
올 축제 프로그램과 관련해 군 문화관광과 임채을 과장은 왕인문화축제만의 정체성이 뚜렷한 명품 프로그램 구성에 중점을 뒀으며, 영암전통문화의 보존계승과 지역민 주도형 축제문화 정착, 축제장 전역의 문화공간 조성 및 포토존 확대, 관광객 중심의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 확충, 글로벌 축제 육성을 위한 외국인 유치 콘텐츠 확대, 내실 있고 쾌적하며 안전한 축제 운영에 역점을 뒀다고 강조하고 있다.
왕인문화축제만의 정체성을 더욱 다듬기 위해 대표 프로그램인 ‘왕인박사 일본 가오’ 퍼레이드에 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킬러 콘텐츠’로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 간자키시 대표단 행렬과 연계한 퍼레이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퍼레이드 구간 4개소에 일본,중국 등 세계민속공연과 상대포에서 왕인박사 환송행사 후 풍물놀이와 뒷풀이로 관광객들과 마른 목을 축이고 왕인박사유적지 본무대로 되돌아오면서는 구림한옥마을의 전통담장 등에 숨겨놓은 보물도 찾으면서 시골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왕인박사 추모 한시백일장, 천자문과 경전 성독대회 등 그동안 호평을 받은 행사를 지속 추진하고, 어린이 왕인스쿨 및 왕인 뮤지컬 갈라쇼 등의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전통문화 보존계승과 지역민 주도형 축제를 위해 영암 3대 민속놀이인 도포제줄다리기 등의 지역문화 보존계승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욱 심화하고, 지역문화예술동호인과 학생들의 재능기부 한마당 공연인 ‘우리 동네 문화人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천연염색, 떡메치기, 다도체험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은 관내 사회단체들이 적극 참여해 추진하도록 했다.
또한 축제가 열리는 동안 벚꽃이 만개할 축제장 전역은 문화공간은 포토존으로 조성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왕인박사 탄생지, 성천 등에 전통기무예체험, 꽃마차 운영 등 프로그램을 배치하고, ‘왕인 보물챌린지’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상대포와 구림마을까지 축제장으로 활성화한다. 뿐만 아니라 버스킹, 길거리 공연, 벚꽃로드 낭만열차 투어 등을 통해 축제권역을 더욱 넓히면서, ‘상징 포토월 왕인’ 등을 통해 다양한 포토존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추억으로 남기게 한다는 전략이다.
세대별 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엄선했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점핑 도네이션 ‘주니어엔젤’, 키즈파크, 천자문놀이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해서는 ‘벚꽃 소망트리’, 스탬프 랠리, 스마트포토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확충했다. 또 연인들을 위한 ‘벚꽃데이트 사랑의 자물쇠’, ‘4월愛 벚꽃 프로포즈’ 등의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어르신들과 관광객들이 다함께 호기심을 느끼고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왕인 전통혼례식, 氣찬건강체험관, 월출산 生氣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확충했다.
왕인문화축제 세계화의 원년인 올해 글로벌 축제 개최를 위해 외국인 유치 콘텐츠도 더욱 확대했다. 주한외교사절단 초청 등 외국인 대상 광범위한 홍보에 나설 계획이며, 여행사들과 연계해 1박2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전통의상체험, 세계민속공연, 외국인 음식점 운영 등 외국인 맞춤형 콘텐츠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5년 연속 국가축제 선정의 원동력 가운데 하나이기도 한 내실 있고, 쾌적하며, 안전한 축제를 위해, 연예인 및 1회성 소모성 행사를 지양하는 대신, 관광객 체험 및 부대행사를 확대하고, 손 씻기 공간 및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향토음식관 내부에 확대 비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축제장 내에 관광객 쉼터를 설치하고 전문도우미를 배치해 관광객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차교통용역 인원을 보강하고 안전통제요원을 확대 배치함으로써 안전한 축제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전동평 군수는 “2019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지금으로부터 1천600여년 전인 백제시대 때 일본왕의 초청으로 여러 기술자들과 함께 도일해 천자문과 논어 등을 전파, 고대 아스카문화를 꽃피워 ‘일본 학문의 시조’로 추앙받는 왕인박사를 기리는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5년 연속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로 선정될 만큼 인물축제로는 전국 최고의 축제로 인정받았다”고 강조하면서, “올해부터는 세계 속의 축제로 발 돋음 할 수 있도록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했다”고 밝혔다.
전 군수는 이를 위해 “영어 및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국어 포스터와 리플릿을 제작해 여행사 및 외국 언론 등에 배포하고,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서울 명동과 광주 충장로 한복판 등에서 홍보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진행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왕인박사가 도일해 일본에 상륙했던 곳인 간자키시 등과 적극 협력해 축제에 직접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