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제1회 마한축제』가 3월 4일 시종면 마한문화공원에서 열린다.
영암문화원은 관내 시종면 옥야리 소재 마한문화공원에서 3월 4일 오후 5시 고유제를 시작으로 오는 5일 군민과 향우 · 관광객 등을 초청하여 △남해신당 해신제 △마한 54 소국기 게양 △지신밟기 풍물놀이 △기념식 △검술공연과 △동 · 서 줄다리기를 피크로 11개 읍면 세시풍속 경연대회로 이어지는 마한축제를 추진하고 있다.
마한문화공원 활성화는 시종면민의 숙원으로 시종면 노인회 회장(강평일) 과 시종면 발전협의회(회장 신재철)를 비롯한 문체위, 이장단, 사회단체와 영암문화원이 뜻을 모아 정월대보름 행사로 매년 읍 · 면 순회 개최 해 온 영암군 세시풍속 경연대회를 마한문화공원에서 제1회 마한축제와 남해신당 해신제를 함께 개최해 영암의 마한문화공원을 고대 마한문화의 중심지로 부각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앞으로 주민 대표들은 유채 · 메밀꽃 등 4계절 꽃가꾸기, 토속주막집 등 관광지로서 시설확충과 여건조성을 관계처에 건의 하는 등 인근의 국립나주박물관과 연계해 고대 문화 테마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영산강 유역은 마한시대에 비옥한 토지에서 벼농사가 발달했고 당시 바다와 접해있어 남해포 일대는 고대 문화교류는 물론 고대 문화가 꽃피웠던 큰 포구였다. 마한은 기원전 2세기경부터 한반도 중서부지역에 54개 소국이 번성하였고 백제에 점차 흡수되었는데 영산강 유역은 5세기 말까지 마한의 강한 세력이 존재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마한문화공원은 2006년 준공되어 전시관, 마한생활문화체험장, 농경체험장 , 고분탐사관, 전망대 등과 남해신당이 접해 있으며 3만 3천여㎡ 면적에 잔디와 6천 여 주의 수목이 숲을 이루고 있어 학생들의 고대문화 체험학습과 기족 단위 문화 탐방의 요지로 상당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4일 5시 고유제는 시종면 노인회 주관으로 마한인들이 행했던 제천의식에 따라 오곡백과를 제물로 6왕기를 세우고 마한 왕과 소국의 사신들이 참여해 제를 올리며 곡식을 땅에 묻고, 이어서 달집태우기를 진행하고, 새마을부녀회에서는 정월대보름 복달음 나물 등을 나눈다.
한편 신재철 시종면 발전협의회장은 “이 지역은 마한시대의 옹관묘, 토곽묘, 전방후원묘, 유물 등이 다수 발굴된 곳이다.”며 “인근의 나주 반남면과 함께 협력해 나가면 처음 시작한 마한축제가 문화관광자원으로 충분히 발전해 나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KJA뉴스통신/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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