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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KTX, 제2의 노선갈등
건설비 절감문제로 갈등
기사입력  2015/03/03 [11:48]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광주송정~나주~무안공항~목포 노선으로 어렵게 노선갈등을 빚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노선이 이번에는 건설비 절감문제로 인하여 제2의 노선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영순의원(전남도당위원장)은 2일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전남도와 국토부가 어렵게 합의한 호남KTX노선을 이번에는 기획재정부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기획재정부는 건설비 절감을 이유로 무안공항 경유를 하지 않고, 신선이 아닌 기존선 개량을 통해 광주송정~나주~목포를 연결하고 무안공항은 단선으로 지선화하여 2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의원은 무안공항행과 목포행으로 이원화할 경우 매년 50억원 이상의 운영비 추가 소요, 고속철도와 일반철도의 혼용구간의 증가로 인한 안전성 우려, 광주송정에서 목포까지 기재부검토안은 전남과 국토부 협의안에 비해 고작 2분 단축된다고 밝혔다.

 

또, 대구-부산간 경부 KTX 2단계 사업은 검토과정에서 당초보다 39㎞, 1조3600억원이 증가시킨 반면 호남 KTX 2단계 사업은 오히려 축소, 무안공항 경유가 대통령 공약사항, 무안국제공항의 동북아 허브공항 육성계획 등 무안공항이 경유되어야 할 타당성을 밝혔다.

 

특히, 기재부검토안은 기존선 혼용구간이 33.1㎞나 증가(33.7㎞→66.8㎞)하여 서로 다른 속도의 열차가 선로를 공용함에 따른 장애 및 안전성 문제가 우려되고, 기존선 사용시 감속운행을 함으로서 고속철의 역할도 하지 못하게 된다.

 

이에 따라 주영순의원은 “기재부가 100년을 내다보고 건설해야 할 철도사업을 당장의 사업비 절감 때문에 안정성, 경제성, 속도의 타당성까지 없는 소탐대실(小貪大失)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공약노선이자 지역갈등이 봉합된 협의노선인 무안공항 경유노선으로 호남KTX 2단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NS뉴스통신/조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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