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 맹골도 인근 해상에서 17명이 승선한 낚시어선이 엔진과열로 멈춰서 해경이 긴급구조에 나섰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3시 20분께 전남 진도군 맹골도 서쪽 19km 해상에서 낚시어선 C호(9.77톤, 진도선적, 승무원 2, 낚시객 15명) 선장 이모씨(남, 35세)가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이라며 상황센터에 긴급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출동 중인 경비함정을 급파하고 만재도 인근에 있는 낚시어선 N호에 구조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통항선박을 대상으로 안전 계도를 실시해 2차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N호의 협조를 받아 낚시객을 함정에 편승시키고 C호를 연결해 서망항 인근 해역까지 안전하게 예인했다.
C호는 이날 새벽 3시50분께 진도 서망항에서 출항하였으며 낚시활동을 마치고 입항하는 도중 엔진과열로 표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의 경비구난과장은 “전날(27일) 오후에 해제된 풍랑주의보 여파로 파도가 조금 높은 상황이라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민간선박과 경비함정의 신속한 조치로 승선원 전원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며 사고예방을 위해 출항 전 선박의 기관, 항해장비, 구명장비 등 각종 장비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당부했다.
매일일보/주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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