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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배구연맹 네트터치 규정 강화 등 룰 개정
엔드라인 자유구역 8→6.5m…올해 국내대회에 적용 될 듯
기사입력  2015/02/26 [14:34]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대한배구협회는 최근 FIVB가 네트터치 규정을 강화하는 등 2015년 및 2016년도에 적용될 개정 경기규칙을 각국에 공식으로 알려왔다고 26일 밝혔다.

 

2015~2016 배구 경기규칙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2014 FIVB 세계총회 결의에 따라 일부 변경됐으며, 이후 내부 보완작업을 거쳐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개했다.

 

주요 변경 내용으로는 엔드라인 뒷편 자유구역(free zone) 길이를 기존 8m에서 6.5m로 줄였다. 이는 서브나 경기 시 8m까지 활용하는 빈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좀 더 가까이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다.

 

또 시니어 국제대회 최종 선수 엔트리를 기존 12명에서 12~14명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따라서 각국의 대표팀은 팀 운영이나 전술전개에 다양성을 기할 수 있게 됐으며 국제대회에서 감독의 머리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일부 허용되던 네트터치는 엄격히 제한된다. 볼 플레이중 안테나 안쪽에서 어느 선수든지 네트의 어느 부분이라도 건드리면 폴트로 처리된다. 이런 만큼 네트 부근에서의 선수들의 신체접촉에 의한 부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니어국제대회에서 마케팅 및 중계를 위해 타임아웃 및 테크니컬타임아웃을 최대 각 1회씩 줄일 수 있다. 1~4 세트에 세트당 최대 6번 시행되던 타임아웃이 최소 3번, 5세트에도 타임아웃이 최소 2번으로 축소될 수 있다. 이는 대회의 TV중계와 마케팅을 위한 것이다.

이 외에도 2-3세트간 휴식시간 연장 시 선수의 코트 사용, 선수 보호용 압박패드 사용 기준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변경 규칙은 2015년부터 열리는 월드리그, 아시아선수권 등 각종 국제대회에 적용된다. 대한배구협회는 새 규칙이 우리나라 대표팀의 전술구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경기규칙을 산하연맹과 협의해 올해부터 열리는 각종 국내 배구시합에 적용토록 할 예정이다.

 

한편 아르헨티나, 브라질 국가대표선수들을 포함한 최고 선수들이 참가해 지난주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남미클럽남자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변경규칙이 적용됐다.

FIVB 경기규칙위원장 알렉산더 스틸(스코틀랜드)은 "변경규칙의 적용이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심판과 선수들도 곧바로 적응했다"고 밝혔다.

 

국제뉴스/김성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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