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군수 박철환)이 대도시권 친환경쌀 학교급식에 매진,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경상도 지역에 학교급식용 친환경쌀을 납품하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월24일 부산시 연제구청에서 실시한 학교급식 친환경쌀 품평회에서 땅끝황토친환경영농의 ‘땅끝에서 보냅니다’ 쌀이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3월부터 12월까지 부산시 연제구 소재 22개 초․ 중학교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약 200여 톤, 6억원 가량의 친환경 쌀을 공급한다. 이번 공급의 성과는 지금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 90% 정도 집중된 학교급식을 전국 대도시권 확대 추진에서 나온 첫 결실로, 군은 그동안 생산자단체 대표 및 공급업체와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실시하고 공급전략을 고민해 왔다.
실제로 서울권 학교급식용 친환경쌀 납품은 지난해 334개소에 1,261톤을 공급하고 있지만, 갈수록 치열해지는 지자체간 경쟁으로 공급가격 등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군은 이번 연제구 친환경쌀 납품을 시작으로 전남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경상도 지역의 학교급식을 선점하게 된 만큼 인근 지역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해남 친환경쌀이 전국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 방문 판촉과 함께 공급 품평회에 적극 참가하고, 친환경쌀을 납품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벼 체험포와 고구마 재배장 등 해남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교사와 학부모, 학생을 초청해 해남 관내 친환경생산단지를 직접 견학하고 체험행사를 통해 해남 농산물에 대한 선호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해남 친환경쌀이 수도권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에 공급될 수 있도록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품평회는 부산시 연제구청이 1차 서류 및 현장 평가, 2차 참여업체의 브랜드 평가로 납품실적, 생산농법, 유통체계, PPT 보고 등을 심사하였고, 2차 식미 평가를 위해 학생, 학부모, 영양사로 구성된 70여명의 평가단 브라인드 테스트가 진행됐다.
KJA뉴스통신/조미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