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공영자전거인 ‘여수랑’의 이용건수가 지난해 10만건에 달해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동도 등 주요 관광지마다 운영되고 있는 ‘여수랑’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자전거라는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해 관광명소 곳곳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면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민공영자전거 총 이용 건수는 9만9982건으로 하루 평균 273건이 이용됐으며, 해마다 이용률이 16%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임기 내 오동도에서 여자만을 잇는 ‘명품 자전거 도로’ 개설을 목표로 현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자전거를 이용한 힐링관광 상품 개발 등 지역관광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성산공원과 웅천, 여문지구, 국동 등 4곳에 ‘여수랑’ 무인대여소를 추가로 설치했으며,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여수엑스포역 내 거치대를 12대 증설해 편의를 더했다.
올해 돌산공원 주변에 무인대여소 1곳을 추가로 설치해 해상케이블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KTX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여천역 내 무인대여소에도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10년 정부로부터 유비쿼터스 시범도시로 지정되면서 시민자전거 운영을 크게 활성화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 사고에 대비해 지난 2011년부터 시민자전거보험과 더불어 공공자전거 보험에 가입함으로써 시민안전을 담보하고 있다.
올해는 보장을 크게 확대해 사망 및 후유장해 보험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했으며, 입원 보험 지급액도 하루 1만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다.
여수시 김회근 도로과장은 “시민공영자전거가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정착되면서 교통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용객 편의증진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A뉴스통신/박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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