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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어린 연어, 북태평양길에 오른다
해양수산과학원, 26일 섬진나루터서 75만 마리 방류행사
기사입력  2015/02/25 [11:31]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섬진강 연어 자원 조성을 위해 26일 섬진강 섬진나루터(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앞)에서 유관기관, 학생,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제18회 어린 연어 방류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10만 마리가 많은 75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연어는 지난해 10~11월 섬진강으로 돌아온 어미 연어 188마리에서 13만 7천 개의 수정란을 채란한 것과, 강원도 양양연어사업소에서 협조 받은 70만 개의 수정란을 섬진강어류생태관에서 직접 부화, 양성 관리해 3개월 동안 4~6cm(1g 내외) 크기로 키워온 어린 치어들이다.

 

방류한 어린 연어는 섬진강 하구에서 40일간 적응을 마친 후 남해와 동해를 거쳐 일본 북해도, 베링해, 알래스카 등 북태평양 해역에서 3~5년간 60~100cm로 성장한 후 산란기가 되면 섬진강으로 다시 돌아와 산란 후 생을 마치게 된다.

 

섬진강어류생태관은 연어의 생리생태, 성장 단계별 특성 등을 연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방류한 어린 연어는 1998년부터 2014년까지 616만 5천 마리(섬진강 563만 5천 마리․탐진강 53만 마리)이며 이 중 섬진강으로 돌아온 어미 연어는 2천136마리로, 섬진강 연어 자원조사, 시험연구, 통계조사 등의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연어 방류사업은 하천에 살고 있는 연어를 지키고 보존해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자원을 확보하는 것으로,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생태 교육장으로서의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방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인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어린 연어 방류는 단순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중요한 생태학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섬진강 연어자원의 종합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 모천 회귀국으로서 국제적인 위상을 높여가는 한편 섬진강 연어자원 조성을 통해 연어의 자원적, 관광적, 산업적 가치를 증대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양만투데이/정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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