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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시민 의견 반영 시내버스 일부 노선 후속 개편
주 52시간 근무, 근로기준법 개정 따른 노선개편 불가피
기사입력  2019/01/23 [13:54] 최종편집    박기철 기자
    시민 의견 반영 시내버스 일부 노선 후속 개편

[KJA뉴스통신] 정부의 근로기준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 1월 1일자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한 나주시가 변경된 노선에 대한 시민의 불편사항을 수렴, 일부 노선 후속 개편안을 마련하고 나섰다.

앞서 시는 지난 해부터 주 52시간 근로시간 준수에 따른 1일 2교대 근무 전환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운수업체측의 인력난과 이에 따른 차량 감축 등 현실 여건을 반영, 주요 노선을 통합해 직선화하는 방식의 노선 개편을 추진, 1월 1일자 버스 노선 개편을 단행했다.

작년 연말 기준 나주지역 시내버스는 총 155대로 운전원 313명이 종사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 근로시간이 적용되면 최소 90여명의 인력을 추가로 고용해야 한다.

지난 해 8월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면서 주민 다수가 극심한 불편을 겪었던 전례가 있고, 당장 올 7월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로시간 준수를 위해서는 운송업체의 여건을 고려한 버스 노선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기존 노선 원상복귀를 요구하는 혁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개편안에 대한 반발이 일면서 나주시와 운수업체, 주민 간의 대화와 협의를 통한 합리적 대안 도출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7일 빛가람동 노선개편에 대한 주민 제안을 종합 검토하고, 8일 버스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주민과의 협의를 진행해 문제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시는 현재 2개 노선으로 운행 중인 혁신도시 내 셔틀버스를 1개 노선으로 재정비하고, 700번의 경우, 버스 운행 시간 단축 등 효율성 증대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그린로와 한빛우정로 2개 노선으로 운행한다.

또한 노선 추가 개편에 따른 시민 불편 완화와 원활한 안내를 위해 시청 전 직원 대상 노선 개편 교육을 실시하고, 도시 내 버스 승강장, 아파트, 경로당 등에 전단지를 배포·부착하는 등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시는 나주교통에 지원하는 손실보전금이 과다하다는 비판적 시각에 대해 “시민이 실제로 지불하는 교통요금과 교통 요금 원가의 차액분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무료 광역 환승, 고교생 심야 안심 귀가 서비스, 나주-영산포 단일화 요금 등 시민이 부담해야 할 교통요금을 시에서 보전해주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노선개편은 오는 7월 시행되는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불가피한 사항”이라며, “적극적인 시민 의견수렴과 홍보에 최선을 다해 노선 개편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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