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러먹는 재미가 쏠쏠한 ‘도시텃밭’이 광주전남공동(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조성된다. 24일 나주시에 따르면 혁신도시 근린공원 내에 조성 중인 도시텃밭을 오는 3월부터 이전기관 임직원과 입주민, 시민들을 대상으로 분양한다.
총 3개 필지로 분리 조성 중인 텃밭은 혁신도시 남쪽 방향인 LH공동주택 단지 인근 근린공원 부지 내에 각각 들어선다. 텃밭의 총 면적은 5250㎡(1588평)로 이중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면적 3300㎡(998평)가 일반에 분양된다.
250명을 대상으로 분양될 텃밭의 1인당 분양 면적은 13.2㎡(4평)이며, 분양대금은 1인당 7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자들은 오는 3월부터 12월말까지 10개월간 텃밭에서 직접 농사를 지을 수 있으며, 나주시가 매년 새로운 분양공고를 통해 텃밭 사용자인 ‘도시농부’를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이 텃밭은 나주시가 선정한 운영단체에 의해 농사 경험이 전무 한 도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영농교육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누구나 손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또 텃밭운영관리 단체는 영농교육 외에도 농촌문화, 토종학교 등 텃밭 공동체의 목적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공익활동도 함께 펼치게 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쾌적하고 여유로운 정주여건 조성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혁신도시에 텃밭을 조성하게 됐다”면서 “텃밭이 이전기관 임직원과 지역주민들 사이에 소통과 공감대 형성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호남일보/=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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