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에 따르면 최근 고로쇠 약수가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에 등장한 후 광양백운산 고로쇠 약수에 대한 관심과 구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과 22일 방영된 MBC 주말 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 고로쇠 빵이 제품화되어 출시되는 장면과 함께 고로쇠 수액이 당도가 뛰어나고 뼈에도 좋다고 하는 주인공(문수인역 한지혜)의 대사가 수차에 걸쳐 나오는 등 간접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가짜 고로쇠 파동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광양 백운산 고로쇠는 금년에 지리적 표시제 라벨과 QR코드 부착, 생산자 이력제, 용기 다양화와 소형화로 설 선물용으로 주문이 예전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이번 TV드라마 간접 광고 효과까지 겹쳐 채취 농가는 물론 시 관계자들 또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는 백운산 고로쇠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올해 현대화된 정제 시설 10개소를 추가로 설치하여 총 21개소의 정제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제 과정을 거친 수액만을 시중에 유통․판매토록 하고, 농가별 채취량을 감안한 용기의 적정 공급, 생산자의 이력 및 QR 코드가 삽입된 라벨 부착 등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시는 올해 백운산 일원의 400여 농가에서 고로쇠 수액 102만 리터를 채취하여 36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작년 백운산 고로쇠는 수액 89만 리터에 27억 원 상당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광양시 남상빈 산림과장은 “광양 백운산 고로쇠 수액은 다음달 31일까지 채취해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 대포장 용기의 공급량을 줄이고, 도내 최초로 0.5리터 소포장 용기를 도입하여, 18리터, 9리터, 4.5리터, 1.5리터, 0.5리터 등 용기를 다양화하여 더 위생적이고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라고 전했다.
남 과장은 또한 “대한민국 원조 고로쇠인 광양 백운산 고로쇠는 광양시가 철저한 검증을 거친만큼 무조건 믿고 드셔도 된다.”라고 자신감을 비치기도 했다.
아침신문/오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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