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상․하의 낱개 2,000원, 재킷 5,000원, 책가방 3,000원 판매 및 무료교환
수익금 전액,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기부...
광주시 북구(구청장 송광운)가 새 학기를 앞두고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사랑의 교복 나눔 장터를 연다.
북구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후 4시까지 북구청 3층회의실 및 일곡동 주민센터 2층에서 ‘교복 대물림 나눔 장터’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역 선후배간 정을 나누고 절약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각종 자원의 경제․사회․환경적 가치를 극대화하자는 ‘빛고을 공유 북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특히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교복을 대물림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일곡동과 연계 추진해 범시민운동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북구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3일까지 기증받은 관내 중학교, 고등학교 교복, 재킷, 책가방 등 300여점을 행사 기간 동안 무료로 교환 하거나 교복 상․하의 낱개는 2,000원, 재킷은 5,000원, 책가방은 3,000원에 판매한다.
교복 외에도 지역 업체로부터 후원 받은 실내화, 중․고 서적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며, 수익금은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일곡동에서는 오는 3월초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아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한다.
올해로 9년째 이어오고 있는 교복 구입비 지원사업은 지금까지 329명의 학생들에게 4,400여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일곡지구 노점상 상인회도 참여하는 등 생활이 녹록치 않은 이웃들의 ‘쌈짓돈’이 어려운 곳을 향하고 있어 주위를 더욱 훈훈하게 하고 있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지역공동체의 따뜻한 사랑이 새학기를 맞이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확대돼 우리지역 전체에 사랑나눔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복 대물림 나눔 장터’ 관련 자세한 사항은 북구청 주민자치과(☎510-1455)로 문의하면 된다.
KJA뉴스통신/권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