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곡성군은 오는 1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섬진강 도깨비마을에서 강맥이 출간기념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작가의 이야기와 알폰 연주, 인형극, 숲속 도서관 책 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강맥이는 ‘강을 막는다’라는 뜻으로 곡성 압록마을에서는 40여 년전까지만해도 가뭄이 들면 동네사람들이 강맥이를 했다고 한다. 그림책 ‘강맥이’는 섬진강 도깨비마을의 김성범 작가와 박희연 화가가 강맥이에 직접 참여했던 할머니들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엮어낸 것이다.
사실 동네 사람 몇 명의 힘으로 강을 막을 수도 없고, 설령 강을 막았을지라도 가파른 산비탈에 있던 논밭에 강물을 끌어다 쓸 수도 없다. 흥미로운 것은 강맥이가 여성들만 참여하는 기우제였다는 점이다. 공동체의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40여 년전 여성들의 모습이 여성의 권리향상을 위해 다양한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의미를 지닌다.
군 관계자는 강맥이 북 콘서트를 계기로 지역을 소재로 한 동화책들이 교과연계도서로 지역의 아이들에게 온전히 활용될 수 있도록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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