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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풍암호수 생태복원사업 본격 추진
"불법 비닐하우스 철거 후 생태습지 조성, 녹조현상 해결에 팔 걷어 붙여"
기사입력  2015/02/16 [11:18]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광주 서구(구청장 임우진)가 해마다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풍암호수 녹조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생태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975년 공원으로 지정된 풍암호수는 유입수가 거의 없이 고여 있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해가 갈수록 수질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 생태복원사업 후에 조성될 풍암호수 조감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는 한국농어촌공사 광주지사와 협조하에 강제 물순환 처리장치를 설치하고, 시에 수질개선 종합계획 수립용역을 의뢰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로 하는 등 풍암호수 수질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가 주관한 생태계 보전협력금 반환사업 공모에서 전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사업대상으로 선정돼 지원받는 국비 4억원으로 사업을 실시하게 돼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서구는 3월까지 생태복원사업 최종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환경부의 승인을 거친 후 4월에 착공하여 이르면 11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은 풍암호수 자연생태 체험학습장 앞 훼손지 3,900㎡이다.

 

이 지역 일부는 한국농어촌공사 소유의 토지로 주민들이 무단으로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고, 일부는 나대지로 방치되어 있어 쓰레기 불법투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구는 비닐하우스 철거 등 사업시작을 위한 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생태복원을 위한 양서류 서식처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멸종위기에 처한 맹꽁이나 참개구리 등의 서식처를 복원하고, 수질 개선을 위한 정화습지를 조성하는 한편 비점오염 저감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태습지 주변 생태탐방로 등도 함께 조성해 학교 및 시민단체 등과 연계하여 생태교육공간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생태습지는 미 환경청에서 제시한 비점오염원 10대 개선대책 중 하나로 습지조성이 완료되면 비점오염원이 우선 습지로 유입돼 자연정화가 이루어져 수질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구청 관계자는 “방치된 불법경작지를 생태적으로 활용하여 자연을 가까이서 느끼며 체험하는 환경 친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며 “풍암호수가 서구뿐만 아니라 광주를 대표는 청정호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에스아이뉴스/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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