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광주 남구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내년 상반기부터 근린공원 및 경로당, 도로변을 중심으로 쿨링포그 등 폭염 저감시설을 서둘러 설치하고, 정부의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및 광주시 재난관리기금을 유치해 해당 시설을 추가로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이 다가오기 전에 관내 곳곳에 폭염 저감시설을 설치해 해당 시설의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남구는 31일 “여름철 폭염 발생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주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내년 초부터 폭염 저감시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며 “폭염 저감시설 설치를 위한 현장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구는 현장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 ‘2018년 여름철 자연 재난대책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돼 받은 특별교부세 2억원을 투입, 내년 초부터 관내 곳곳에 폭염 저감시설인 쿨링 포그와 쿨 루프, 그늘막 쉼터를 설치할 방침이다.
우선 관내 근린공원 일부와 관광객이 즐겨 찾는 펭귄마을 등에는 쿨링 포그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스템은 안개가 공기 중에서 증발할 때 주위의 열을 빼앗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남구 관내에는 노대동 물빛공원에 해당 시설이 설치돼 있다.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구청에서 운영 중인 경로당과 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쿨 루프가 설치된다.
건물 지붕이나 옥상에 태양열 반사 및 차단효과가 큰 흰색 차열 페인트를 도색해 건물에 흡수되는 열을 감소하기 위해서다.
양옥이 아닌 기와집 형태의 경로당은 차열 페인트 도색 작업이 불가능한 만큼 쿨 루프 설치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남구는 폭염시 직사광선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그늘이 생성되지 않는 도로변과 교통섬, 횡단보도 일대에 그늘막 쉼터를 추가로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남구 관내에는 22곳에 그늘막 쉼터가 조성돼 있다.
남구 관계자는 “올해 받은 특별교부세로 폭염 저감시설을 조기 설치하고, 내년 초에 행정안전부 및 광주시에서 추진하는 폭염 저감시설 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해당 시설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며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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